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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랭킹 생각 통

학교 앞에서 담배를 피는 중국 학생들

중국 여행 당시 조금 놀라운 것이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만나는 사람마다 담배를 권하거나, 담배를 달라고 하는 중국 사람들이다. 몇 마디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 담배를 권하거나, 담배를 달라는 중국 사람들.

나이가 20대가 지난 사람들이면 상관없지만, 중, 고등학생으로 되어 보이는 어린 학생들이 담배를 주거나, 달라고 할 때마다 당황을 하게 된다.

중국 여행 당시 중국에서 만난 중국인들은 그 어떤 것보다 담배 인심(?)은 무척 후하다. 술을 마시는 공간은 물론 역전에서 한마디 말을 나누어도 담배를 권하거나, 담배를 한대 달라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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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을 지나, 상해에 도착하여 상해 시내를 돌아다니다 번화가 한쪽에 위치한 고등학교를 지날 때 일이다. 수업이 끝났는지, 학교에서 밀려 나오는 학생들 사이로 나오자 마자 담배를 물고 불을 붙이는 학생들이 눈에 띈다. 나이와 상관없이 담배를 피우는 중국이지만, 다른 곳도 아닌 학교 바로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고등학생들의 모습이 조금은 어색하다.

담배 피우며 길을 걸어가는 학생들. 일부 학생들은 친구를 기다리는지 학교 정문 바로 앞에서 담배를 피우며 서성인다. 학생들 사이로 선생님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나오는데도 담배를 가리거나, 끄지 않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적응이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와 달리 나이와 상관 없이 담배를 피는 중국.


일부 도시를 제외하고 중. 고등학생도 길에서는 물론 집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을 여럿 보았다. 하지만 다른 곳도 아닌 학교에서 담배를 피우게 하는 것을 허가 하는 것일까? 선생님이 나와도 신경 쓰지 않고 학교 바로 앞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 중국 학생들의 모습이 나로서는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술과 담배에 대해서는 나이 제한이 거의 없는 중국이라고 하지만, 한참 공부를 해야 하는 중. 고등학생들이 숨어서 몰래 피우는 담배가 아닌 선생님은 물론 어른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담배를 피우는 중국 학생들. 우리나라 역시 중, 고등학생들의 흡연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당당하게 피우는 학생들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중국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흡연을 막지 않는 것일까? 그 궁금증을 중국에 유학중인 친구에게 그 답을 들을 수 있었다.

나 : 중국 중, 고등학교에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이 많아?
친구 : 도시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해의 경우는 생각보다 많아. 내가 다니던 중국 고등학교에서는 한 반에 40명 기준에 15~25명 정도
 
나 : 그럼 학교에서 담배를 피워도 선생님들이 뭐라고 안해?
친구 : 학교 내에서는 당연히 담배를 피우면 안되지, 하지만 학교를 벗어나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뭐라고 하지는 않아.

나 : 학교에서만 못 피우게 하고, 나가면 나 몰라라 하는 건가?
친구 :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중국 선생님들은 학교 내에서 즉 학업을 하는 공간에서는 금지, 학교를 벗어난 곳에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 거지. 담배와 술에 대한 정해진 규제가 있지만 중국사람들은 술과 달리 담배는 기호품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나이를 거의 신경 쓰지 않아.


술은 어른들과 함께 못 마시게 해도 담배는 맞담배를 피우는 중국 문화가 있는 만큼 선생님들 역시 학교를 벗어나 흡연을 하는 학생들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말을 하지 않는 것이지. 나 몰라라 하는 것보다는 담배에 대한 생각이 우리랑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 같아.

친구의 말에 의하면 중국 정부에서도 학생들의 흡연에 대해 규제를 만들려고 하지만 중국인들의 오랜 문화인만큼 노력 대비 변화가 거의 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친구를 통해 중국인들의 담배 문화를 들었지만, 그 당시 학교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중국 학생들이 모습을 아직까지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중국을 떠나 이후 다른 나라 여행에서 부모님과 함께 맞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을 보면서 몇 번이고 우리나라와 다른 다른 나라의 담배 문화를 이해하고 싶지만 그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쉽지 않다. 

한국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른들 앞에서는 담배를 피우는 것이 잘 못된 행동이라고 배워온 나에게는 고정관념이 생겨버릴 것일까? 어른들과 담배를 피우고 학교나 길에서 담배를 피우는 다른 나라 학생들을 보면 아직도 눈살이 찌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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