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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가 없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볼 수 있는 노숙자. 어디를 가도 길에서 잠을 자는 노숙자를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우리나라보다 경제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는 동남아. 태국,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 위치한 많은 나라는 좋지 않은 경계로 인해 길에서 잠을 자는 노숙자를 흔히 보곤 한다.

동남아 여행 중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조금은 무서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프놈펜은 물론 캄보디아 일부 지역(관광지)를 제외하고는 노숙자들을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 복지가 좋은 것도 아니고, 경제적으로 모두가 잘 사는 나라가 아닌데 왜 이곳에는 길에서 잠을 자는 노숙자를 찾아볼 수 없을까?

인도차이나 반도의 남서부에 있는 나라 캄보디아.


개발 도상국으로 많은 나라의 지원을 받는 나라 중 한 곳이다. 인도차이나 반도 중앙부를 지배한 크메르 제국의 역사가 숨쉬고 있는 앙코르와트로 인해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나라로 손꼽힌다.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을 방문하지만 좋지 않은 경제사정으로 인해 어린 아이들은 여행자들에게 ‘ 원 달라 ‘ 를 외치며 손을 내밀고, 일거리가 없는 국민들은 거리를 돌아다니며 구걸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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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동남아 국가 중 가장 힘든 삶을 사는 캄보디아 사람들. 하지만 해가 진 이후 캄보디아 도시 전체는 암흑의 도시로 변한다. 사람 한 명 다니지 않는 거리, 그 흔한 노숙자도 찾아볼 수 없는 거리.

총을 소지하고 사는 캄보디아 사람들.


캄보디아에 노숙자가 없는 이유를 말해준 현지 교민은 첫 번째로 총 소지 여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교민 : 원칙적으로 총기 소유는 불법이지만 내전으로 인해 총기들이 많이 나돌면서 일반 상인들도 총기를 하나쯤은 소유하고 있다. 상인들은 물론 캄보디아 갱들은 총을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수도인 프놈펜에서도 가끔 총기 사용을 보곤 한다.

성격이 급하고 화를 잘 내는 캄보디아 사람들이 총을 가지고 다니니 이 도시는 안전 할 수 없다. 크메르 제국의 몰락 이후 캄보디아는 아픈 역사를 살아야 했다. 끝없이 이어진 내전과, 주변국으로의 침략, 지금은 독립국으로 동남아 국가로 살아가고 있지만, 전쟁이 많았던 나라 인만큼 국민들은 자기 보호를 위해 총이 필요했다고 한다.

마약과 장기 매매로 살아가는 캄보디아 갱.


교민 : 무엇보다 노숙자가 없는 이유는 갱들의 장기 매매가 심하기 때문이다. 총을 들고 다니며 거리에서 마약을 파는 캄보디아 갱들은 마약 수입도 있지만, 주변국인 베트남, 라오스까지 오가며 사람을 인신매매하고, 장기 매매를 통해 큰 수익을 얻고 있다. 국가에서도 이들의 움직임을 알고 있지만, 저녁시간이면 경찰은 물론 사람 통행도 없는 이곳에서는 국가가 아닌 갱들의 나라가 된다.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시엠립(앙코르와트)의 경우는 군대까지 동원해서 치안을 유지하려 하지만 수도인 프놈펜은 이것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


실제로 캄보디아를 여행 하면서 마약을 파는 캄보디아 사람들과, 늦은 저녁 사람이 한 명도 다니지 않는 시내를 본 적이 있다. 노숙자는 물론 술에 취해 집으로 가는 사람 조차 찾아 볼 수 없었던 캄보디아 프놈펜. 교민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가 생각했던 캄보디아가 그렇게 안전한 도시가 아니라는 것을 알 게 되었다.

마약과 인심매매, 장기 매매와 살인이 이어지고 있는 나라 프놈펜. 이러한 사실도 모르고 늦은 밤까지 프놈펜 거리를 돌아다녔던 내가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을 했는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가 알고 있던 나라와는 200% 다른 나라였던 캄보디아.

교민들조차 밤에 돌아다니지 못할 만큼 위험한 나라이지만, 정작 한국 여행자들은 캄보디아의 위험을 잘 모른다. 노숙자가 없는 캄보디아.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위험 요소가 많은 나라인 만큼 이 지역을 여행 할 때는 반드시 주의 하도록 하자.

그들이게 필요한 것은 물질적 도움이 아니다.


많은 나라는 캄보디아에 많은 지원과 개발을 도와주고 있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캄보디아이지만 보이는 겉 모습만 변해 갈뿐 총을 들고 생활을 해야 하는 불안한 삶은 조금도 변화되지 않고 있다.
 
이들에게 지금 필요한 건 물질적인 지원을 통해 발전하는 나라가 아닌 총이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필요로 하다. 단순히 돈으로만 살기 좋은 곳을 만들겠다 라는 보여 주기식 도움보다는 국가적으로 안정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교류를 통해 캄보디아 정부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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