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와랭킹 생각 통

중국 여군이 말하는 군 생활의 장점

중국 여행 당시 기차에서 만난 여성 군인. 중국에서 여성들이 군대를 가는 건 알았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여성들이 군대를 가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60만 육군, 해군과 공군 치안 유지 병력을 포함한 약 420만. 세계 3위 군사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 군대 병력이다. 약 72만인 우리나라 병력과 비교 했을 때 약 6배 정도의 병력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 인구 대비 우리나라의 병력이 높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중국 군대는 여성들의 지원율이 높다.

 

아침 5시 30분부터 잠을 자는 9시까지 노동과 훈련을 이어나가는 중국 군대. 한국에서는 가기 싫어서 용을 쓰는 군대를 여성들이 왜 그렇게 가려고 하는 걸까? 중국 군대와 중국 여성들이 왜 군대를 가려하는지 살펴 보자.[ 본 포스팅은 개인 의견 및 중국 여행 당시 기차에서 만난 여군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성 된 것을 참고하길 바란다.]


중국 군대에 비하면 우리나라 군대는 힘든 측에도 끼지 못한다. 아침 5시 30분에 기상을 하고, 일과 중 2/3은 도로 보수 공사 등 중노동을 한다. 담배는 상상 할 수도 없고, 화장실 조차 보고를 하고 가야 한다. 일과 시간 중에는 정해진 자유시간은 찾아볼 수 없고, 모든 일에는 보고 또 보고를 해야 하며, 개인 장비 손질을 제외하고는 자리에 앉아 편지를 쓰거나, 책을 읽는 등 개인 활동을 할 수 없다.

일부 부대에 따라 사정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 군대보다는 작업 시간이 많고, 자유로운 시간이 없지만 남자들은 물론 여자 지원율이 높다. 힘든 군 생활이지만 모병제 [募兵制]인 중국 군대는 많은 혜택이 있다. 예를 들면 전역 시 적지 않은 돈을 받거나, 연금 형식으로 매달 일정의 돈을 받을 수 있고, 군대를 다녀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취직이 되거나,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쉽지 않은 군대를 지원하고 간 기차에서 만난 중국 여군을 조금은 이해하기가 힘들다. 군대를 가기 싫어 별 방법을 다 동원하는 대한민국 일부 남성들과는 달리 군대 입대를 위해 체력단련은 물론 많은 준비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녀는 왜 군대를 지원한 걸까?




기차에서 만난 여성 군인에게 나의 궁금증을 물어봤다. 예전에는 군인의 딸이나, 공무원, 당원의 아버지를 가진 일부 딸들이 반 의무적으로 군대를 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제대 군인 처우가 좋아 지면서 공무원이나, 당원, 의사, 간호사 등 전문직으로 사회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군대 생활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대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이나, 당원, 개인 병원을 차렸을 때와 비교 했을 때 성장 속도에서 큰 차이나 난다고 한다. 군대를 전역 할 때즘이면 본인의 의사만 있으면 바로 당원으로 입당이 가능하고, 평생 동안 매달 빠져나가는 당원비를 통해 은행은 물론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많아지면서, 중국 군대를 지원하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남성들만이 나라를 지켜야 하는 의무는 없다고 생각하는 여군들이 많다고 한다. 그것도 그럴 것이 중국에서는 여성이라 해서 집에서 살림만 하거나, 아이들을 돌보며 가정 생활을 하는 여성들도 많지만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들도 많이 있다. 남성들과 동일하게 현장을 뛰어다니며 일을 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일을 계획하고 진행해 나간다. 이러한 경제활동을 통해 남성들과 동일한 위치에서 경쟁을 하는 여성들은 다른 남성들보다 더 성공하기 위한 과정으로 군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 [募兵制]를 운영하는 중국. 그 만큼 전역 군인에 대한 대우가 좋을 거라 예상했지만, 단순히 대우만을 보고 남성들이 가는 군대를 지원하는 것이 아닌, 남성과 동일한 입장에서 한 단계 더 올라가기 위해 군대를 선택하는 중국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그 경쟁률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기차에서 만난 중국 여성 군인 역시 의학을 전공 하고, 도시의 병원에서 인턴 생활을 하고, 군대를 지원하여, 입대를 하였다고 한다. 전문직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높아 겨우 군대에 입대를 하였다고 한다. 남성들과 다르지 않게 동일하게 일과를 보내면서, 힘이 들기도 하지만, 군대를 통해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고, 그 경험은 군대 전역 후 자신의 경제활동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말한다.

군대를 가고 싶어 하는 중국 여성들 



얼마전 중국 군에서는 처음으로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여군을 모집 2000명이 넘는 여성들이 군 입대 지원을 했다고 발표를 했다.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중국 여성들에게 있어 군대는 가고 싶은 군대, 그리고 나의 삶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군대에 대한 인식이 자리잡고 있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군대를 가고 싶어 하는 것이다.
 
기차에서 만난 여군은 물론 이번에 신청한 2000명이 넘는 군 입대 지원 여성들은 중국 군대를 통해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나걸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군대를 가기 위한 여성들은 더 늘어 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모병제 [募兵制]. 군대를 면제 받는 남성들에게 ‘ 신의 아들 ‘ 이라 농담처럼 말하는 걸 보면 남성들이 얼마나 군대를 싫어하는지 알 수 있다. 우리와 달리 모병제인 중국에서는 군대를 가야 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만들었지만, 우리나라 군대는 가기 싫어도 가야 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20대가 지나면 개인 의사와 상관없이 군대를 가야하고, 군대를 전역하면 동원훈련과 민방위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국방의 의무를 이어 나가야 한다. 오랜 시간 국방의 의무를 다 한 사람들에게 돌아 오는 건 전역증 한 장과, 군 생활 중 받는 월급, 그리고 동원훈련 참가에 따른 식대와 차비가 전부이다.

복무 기간 단축, 월급 인상, 복지시설 등 전역자가 아닌 군 입대자를 위해 마치 어린 아이를 다독이듯 좋은 환경만을 만들고 이야기 하는 대한민국 군대. 하지만 군대를 전역하고 온 형과 친구들 그리고 선배들을 보면 아무리 좋은 환경이라 해도 군대는 가고 싶은 곳이 아닌 피하고 싶은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징병제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대한민국 군대. 입대를 위해 조건을 맞추어 가기보다는 군대를 가야 하는 곳으로 만들 수 있는 무언가를 먼저 고민하고, 찾아보는 것이 가고 싶은 군대, 즐거운 군대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중국 여성들도 가고 싶은 군대로 인식이 되어 있는 중국 군대. 우리 군도 즐거운 군대 보다는 가고 싶은 군대가 되길 기원한다.

본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하단 구독 / 추천 버튼을 눌러주세요. 구독과 추천이 늘어 날 수록 힘을 얻어 더 많은 정보와 알찬 포스팅을 작성할 수 있도록 노력 또 노력 하겠습니다. [공지] 이 달의 놓치면 아쉬운 정보 확인하세요. 공지 바로가기

추천 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