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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랭킹 생각 통

금방 잊어버리는 한국 사회

금방 잊어버리는 한국 사회 어제 아시아 월드컵 4강전에서 승부차기에서 진 한국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가 뉴스는 물론 언론사에서 한 가득이다. 실패 원인을 분석한다며 나름 디테일한 패배의 원인을 이야기하는 뉴스를 보며 가슴 한쪽으로 씁씁한 느낌이 드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일이든지 쉽게 불타오르고 쉽게 사라져 버리는 대한민국의 사회 분위기에 4강전 패배 관련 기사 역시 일주일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질 것이 당연한 것을 왜 이렇게 심각하게 이야기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천안함 사건, 해적 소탕 등 군 관련 기사는 물론 오랜 시간 흘러가 버린 가슴 아픈 일들 역시 한 때만 온라인은 물론 기사로 다루어 졌을 뿐 지금은 어디에서도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물론 관련 지난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언론을 찾아볼 수 없다.
 

미국에서 잠시 생활을 하면서 우리나라가 금방 잊어버리는 사회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경험할 수 있었다. 금방 잊어버리고 훌훌 털어나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잊지 않고 기록으로 남기는 미국인들의 삶이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처럼 금방 잊어버리는 것보다는 그것이 기록을 통해 오랜 시간 기억하고 가슴에 새겨두는 것이 맞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과거 기록을 많이 있지만 개발과 변화를 이야기하며 역사는 물론 과거의 기록을 지우고 있는 한국 사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삭제되는 기록과 진행 되고 있는 것도 없애 버리는 것만 봐도 우리나라가 얼마나 과거를 지우고, 지우려 하는지는 알 수 있다. 공공 기간은 물론 주요 사건에 대해서도 그 때만 기억하고 떠들 뿐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이 한국 사회의 특징인 것이다.
 
이러한 한국 사회를 ‘ 복수를 모르는 민족 ’ 이라고 말하는 네티즌의 말에 불매 운동과 악플을 남기는 듯 대응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는 일로 잊혀져갔다.

무엇이 우리를 잊어버리게 만드는 걸까?

미군 장갑차 사고 출처 : 준영사랑블로그

주변국 그리고 다른 나라와 달리 정으로 통하고 정으로 사는 한국 사회는 과거에 대한 문제보다는 지금의 문제를 어떻게 넘어갈지만 고민을 한다. 지난 과거를 거론하기 보다는 앞으로만 생각하려는 특성으로 새로운 일만 생각할 뿐 지난날을 돌아보거나 생각을 하려 하지 않는다.

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 우리에게 해를 끼친 사람에게 정당한 값을 돌려주자 ' 와는 달리 모두가 잘 살수 있도록 정의를 구현하자 말하는 한국 사람들. 한국 사람인 우리가 보기에는 미국인 조금은 차갑게 느껴지고 우리가 가진 생각이 가장 옳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정답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반성하기 보다는 실수를 지적하는 언론매체


이러한 한국 사회는 대중 매체를 통해 많은 영향을 받았다. 어떤 일이던지 사고가 터지거나 문제가 생기면 반성이나 해결책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실수를 지적하는 매체가 대부분이다. 지난 일에 대해 후회를 하기 보다는 반성을 통해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옳은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대부분의 언론은 실수를 지적하며 오로지 국민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정보만을 전달하고 보여준다.
 
이러한 언론매체를 보는 국민들은 자연스럽게 그 논쟁에 대해 뜨겁게 반응하지만, 주도한 언론이 사라지면 뜨겁게 올랐던 국민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식어버린다. 무엇이 의미가 있을까? 일이 터지고 나서 늘 잘못만 지적하는 매체와 그것을 본 국민들.

어떤 일이든지 쉽게 불타오르고 금방 사라져 버리는 한국 사회의 특징은 날마다 이슈만 만들어 나갈 뿐 크게 변화되는 것은 없다. 누구한테 잘못을 뒤 집어 씌우고 이번 고비를 넘어갈 수 있을까? 라고 말은 하지 않아도 다 보이는 그 모습에 국민들도 알고 언론사도 알지만 언제나 이때만 넘어가면 사라지는 한국 사회의 특성상 정부는 물론 매체에서는 변화되기 보다는 새로움을 말하고 잘못을 지적하며 문제를 넘어가려는 향동이 반복되고 있다.

과거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교육을 마치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지난 삶의 시간 동안 보냈던 많은 일들이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이럴 때는 이렇게, 이런 것은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잘못된 점을 발견했을 때 그것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던 과거의 시간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활을 하면서 피해를 받지 않고, 그리고 피해를 주지 않으며 사회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나의 실수로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지난날을 후회하기 보다는 반성을 통해 조금씩 나를 성장해 나가 듯 빠르게 변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나라 역시 예전에 잊어버리는 사회가 아닌 과거를 기록하고, 확실하게 집고 넘아갈 수 있는 한국 사회로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 순간 뜨겁게 달구어졌다가 금방 식어버리는 잊어지는 사회가 아닌 오랜 시간 기억하고, 두 번 다시는 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성하고 기억하는 사회가 된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보다 더 멋진 대한민국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잊어야 하는 일도 잊지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일들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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