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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랭킹 생각 통

1박 2일 외국인 근로자, 그건 사랑이었네


2주에 걸쳐 방영된 1박 2일 외국인 근로자 특집. 1편에 이어 오늘 방영 된 2편에서 적지 않는 눈물과 감동을 받았다. 한국에서 현지 노동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만 약 56만 명. 머나먼 땅 이곳 대한민국에서 피와 땀으로 한 달을 일하고 월급의 대부분을 현지에 있는 가족들에게 돈을 보내는 외국인 근로자.

가족이 있기에 이러한 힘든 삶을 즐겁게 보내는 이들의 얼굴에 가족을 만나 터져 나온 눈물에 그 동안의 힘들었던 시간이 그대로 배어져 있다. 이러한 외국인 노동자는 못사는 나라의 국민들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여행을 통해 전 세계에서 만난 한국 사람들. 왜 이렇게 먼 곳에서 돈을 벌고 생활을 하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없었던 많은 한국 사람들은 피부색은 물론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많은 땀을 흘리며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스위스에서 간호사를 하는 한국 아주머니


여행 기간 중에 3국에서 만난 스위스에 살고 계신 한국 아주머니. 스위스 사람들과 여행을 오셨다는 한국의 아주머니는 30년 전 힘들었던 우리나라 경제에 도움이 되고자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 스위스로 간호사를 지원해서 가게 되었다고 한다.

낯선 공간에서 교육을 받고 병원에서 15시간 이상을 간호사로 근무 하면서도 매달 적지 않은 돈을 한국의 가족들에게 보낼 수 있는 것이 행복해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하셨다고 한다. 먹을 것을 먹으면서도 가족들이 생각이 나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고자 하루에 2끼 이상을 먹지 않았다고 하던 아주머니. 제 3국에서 만난 나의 손을 꼭 잡으며 조금은 서툴어진 한국말을 하는 아주머니의 눈가에 맺친 그 눈물을 잊을 수 없다.

미국 세탁소에 근무하는 한국 아저씨


외국인인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미국 작은 도시에서 만난 한국 아저씨. 미국에서 4년을 생활하고 있는 아저씨는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은 찾아볼 수 없는 미국의 작은 도시에서 일을 하며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영어를 한 마디도 하지 못하는 아저씨. 이곳에 온지 4년 만에 처음 한국 사람을 봤다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하시던 아저씨의 얼굴이 기억난다.

한국에서의 생활을 버리고, 돈을 벌기 위해 말도 통하지 않는 이곳 미국 땅까지 오게 되었다는 아저씨. 세탁소 한쪽에 마련 된 작은 공간에서 생활을 하며 지내는 아저씨는 매달 적지 않은 돈을 한국의 가족들에게 보내고 있다며, 늘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며 눈물을 흘리셨다. 익숙하지 않은 세탁소 일로 손은 망가질 때로 망가졌지만, 마음만은 행복하다는 아저씨. 한국의 가족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눈물을 감추시던 아저씨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일본 식당에서 일을 하는 한국 아주머니



한국 여행자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일본의 작은 마을. 한국인이 거의 없는 작은 마을 한 가운데 한국 음식전문점에서 일을 하고 계신 한국 아주머니를 만났다. 취업비자가 없어 불법체류자로 검문이 심한 도시를 떠나 이곳 작은 마을 식당에서 일을 하고 계신다는 한국 아주머니.

함께 지내던 남편이 죽고 나서 돈을 벌기 위해 말도 통하자 않는 이곳 일본으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힌국 음식을 만들며 일본은 돌아 다닌지 10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일본말을 하지 못하는 아주머니는 매달 급여의 80%를 한국의 가족들에게 보낸다고 한다. 힘든 주방일을 계속하면서 여러 번 다쳤지만 이 일을 그만 둘 수는 없다는 아주머니. 한국에 있는 아이들을 이야기하면서 얼굴에 가득 친 미소 가운데 눈물이 가득하다.

그건 사랑이었네.

여행 기간 동안 만난 많은 한국 사람들을 보며 먼 이곳에서 돈을 벌기 위해 생활을 하는 그 분들이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방송한 1박 2일을 보며 조금은 그 분들이 왜 그 곳에서 힘든 삶을 보내며 생활을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나의 편안함 보다는 가족을 위해 생활을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 그분들의 힘든 삶을 이어나가고 버텨나갈 수 있었던 것은 가족을 위한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1박 2일 프로그램에서 깜짝 방문한 가족들을 보고 끊임없이 눈물을 흐리던 외국인 노동자들처럼, 늘 함께 있어도 보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사랑이 없다면 이러한 희생이 가능할까?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한국을 벗어나 다른 곳에서 일을 하며 지내는 한국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눈치를 보며 일의 반복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 무슨 이유로 이곳에서 이렇게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힘든 삶속에서 가족들을 위해 힘든 삶을 살고 있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눈치를 받아야 하고, 적지 않은 피해를 받으며 생활을 하는 사람들. 하지만 그런 힘든 생활을 계속 이어나가는 이유는 한 달에 한번 가족들에게 보낼 수 있는 월급을 받을 수 있어 힘든 삶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를 찾아온 약 56만 명 외국인 노동자.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 많은 나라에서 일을 하고 있는 한국인 노동자. 이 모든 사람들은 성공을 찾아 이 나라를 찾았기 보다는 지금 당장의 삶을 위해, 그리고 가족의 삶을 위해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일을 하며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부모로써, 아버지로써, 어머니로써 가족을 위해 땀을 흘리며 힘든 삶을 살아가는 많은 외국인 노동자.

그들이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생활을 할 수 있는 건 가족을 위한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가족을 위해 나를 희생하는 사람들. 나와 얼굴이 다르고, 나와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들을 무시하고, 차별하기 보다는 사랑을 위해 이곳을 찾아온 사람인만큼 사랑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많은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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